무료2026-03-30
자동화하지 말아야 할 일의 목록
기술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것과 자동화해야 한다는 것은 별개의 판단이다. 후자를 건너뛴 조직이 1년쯤 뒤에 비용을 치르는 것을 반복적으로 본다.
자동화를 유보해야 할 영역은 대체로 셋으로 정리된다.
첫째, 관계가 산출물인 일. 채용 거절 통보, 성과 피드백, 고객 사과. 내용이 같아도 누가 썼느냐가 메시지의 절반이다. 자동 생성된 사과문은 사과가 아니라 통지다.
둘째, 책임이 명확해야 하는 일. 규제 대응, 법적 판단, 안전 관련 결정. 문제가 생겼을 때 "도구가 그렇게 했다"는 설명은 어디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셋째, 학습이 목적인 일. 신입이 도메인을 익히는 과정, 새 영역에 진입할 때의 초기 조사. 여기서 효율을 추구하면 결과물은 얻고 역량은 잃는다.
이 세 가지를 명시적으로 목록화해둔 팀은 자동화 결정이 훨씬 빠르다. 매번 논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